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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되지 못한다는 아픔

문통최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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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느냐가 아닌 사는 것 자체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보통 아무리 노력해도 남들처럼 될 수 없을 때, 내가 가진 한계가 너무나 명확할 때 사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죠. 특히 그 목표가 남들이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 목표일수록 삶의 힘듦은 나에게 더 크게 다가옵니다. 

 

친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놀러다니는 것.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겠지만 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전 아직도 낯선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 걸고 대화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전 죽어도 그렇게 못하거든요. 누가 강제로 시키지 않는 이상.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막 대화하고 친하게 지내는게 제일 부럽습니다. 전 그럴 수 없으니까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사회적 욕구가 좌절된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만 새삼스레 깨닫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거에 나름 적응을 했고, 솔직히 지금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입니다. 근데 또 웃긴건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측면 때문에 생기는 우울증은 계속된다는 겁니다. 할거면 하나만 하던가. 혼자 지내고 싶은데 그로 인한 우울증은 계속된다니.

 

사실 요즘 제일 부러운건 밖에서 사람들끼리 친하게 다니는겁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재밌게 놀고 있는게 제일 부러워요. 전 그거 못하거든요. 지금까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못할 겁니다. 혼자 지내는거에 적응은 했지만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걸 볼 때 생기는 끝없는 우울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말이라도 잘하고 싶네요. 아니, 잘하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내가 머리속에서 생각한 그대로 입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게 안되거든요. 보통 사람처럼 되지 못한다는건 참 아프고 슬픈 일 같습니다. 나도 이제 소리 안내는 혼잣말말고 소리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겠지만.

 

취업 할 때까지야 목표가 있으니 어찌저찌 살겠지만, 그 이후가 걱정이네요. 무슨 낙으로 살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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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해줄 분 꼭 찾으실거에요. 용기 내시길
23.07.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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