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존 문서

어떻게 이 모든게 나한테 다 있지

문통최고 54

2

0

말더듬과 말막힘, 아싸 중의 아싸, 호르몬 치료, 동성연애 선호( 이성과의 연애는 도저히 상상을 못하겠다 )까지. 하나만 있어도 무지 힘든데 왜 나한텐 이 모든게 다 있는걸까. 넷 중에 말더듬과 말막힘이라도 없애주던가. 아싸같은 성격이라도 없애주던가. 왜 4가지 다 있냐고.

 

저게 다 있을거면 기가 막힌 공부실력이라도 주던가. 공부라도 잘하게. 그것도 아니잖아. 이런 나라도 사랑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겠나. 나조차도 내가 짜증난다. 말더듬과 말막힘만 있으면 어찌저찌 남들처럼 살아갈텐데 난 그것도 아니니까. 

 

인터넷에서 이성과의 연애썰, 결혼, 육아 유튜브 등등을 볼 때마다 한없이 우울해진다. 난 저런걸 못하니까. 다들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건지 모르겠다. 참 볼 때마다 부럽다. 나도 결혼해서 아이 기르고 싶었는데. 나도 연애해보고 싶었는데. 하필 그 대상이 동성이지만 뭐 어쨌든.

 

하긴 뭐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 이렇게 신세한탄 해봤자 나는 변하지 않는데.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혼자서라도 살아가야지. 참 인생 살 마음이 안 들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냥 살아가야지.

 

평생 이렇게 남들을 부러워하면서 살아야 한다니. 참 끔찍하다. 난 왜 이런걸까. 어쩌다 나는 인터넷에 이런 글이나 쓰는 인간이 되어버렸을까. 또 다시 급격하게 우울한 밤이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