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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평론가들이 너무 많다

문통최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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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나이 많은 평론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진짜로 나이가 많다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늙은' 평론가들이 너무 많아요. 나이는 분명 30대 초중반인데 하는 말을 들어보면 50대와 비슷한 평론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진보평론가조차도.

 

평론가는 그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삼라만상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해야 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 잘 모르는 집단에 대해서도 마치 다 알고 있는양 말해야 할 때가 있죠.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직업의 특성인데 뭐 어쩌겠어요.

 

근데요, 저런 식으로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말하는거면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이나,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서'라는 말 정도는 앞에 붙여야하지 않나요? 왜 평론가들은 이런 말을 앞에 안 붙이고 자기가 진짜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죠?

 

특히 청년에 대해, 20대에 대해 평론가들이 말하는걸 들어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도대체 저들은 어디서 20대에 대한 인식을 쌓는건지 모를 정도로 특이한 말들을 평론이랍시고 내뱉습니다. 누구보다 하나로 묶기 어려운 집단이 지금의 20대인데, 대체 이 인간들은 뭘 알고 20대에 대해 지껄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평론가들이 20대에 대해 하는 말도 잘 들어보면, 정말 미안하지만 진짜 꼰대같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의 속내를 듣다 보면 이런 심리가 보여요. '요즘 20대들은 왜 저러냐? 문제야 문제~ 저래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려고.. ㅉㅉ' 이런 심리가 읽혀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평론가들은 10대는 아예 관심도 없거나 커뮤질이나 하는 세대쯤으로 인식하고, 20대는 나약하고 도전하기를 꺼려하는 늙은 세대라고 말하던데... 대체 뭔 자신감으로 이렇게 당당하게 어린 사람들을 하나로 싸잡아서 묶는건지 모르겠네요.

 

평론가들이 너무 올드해요. 누구보다 말 많이하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은 너무 올드하네요. 우리 시대의 어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제대로 믿고 의견을 청취할만한 어른이 너무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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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함 과거의 틀로 지금을 보니 안맞는 부분이 많아져요
23.07.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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