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존 문서

성차별과 페미니즘을 과하게 부정하는 사람들

문통최고 44

3

1

인터넷을 하다보면, 특히 남초 커뮤를 하다보면 이상할 정도로 성차별과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페미니즘이야 뭐 여초커뮤에서 난리치는게 페미니즘의 전부라고 오해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한국 사회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성차별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보여요. 나이대가 어린 커뮤든 높은 커뮤든.

 

마치 '한국엔 성차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괜히 페미니즘이니 뭐니 난리가 나서 우리 남성들만 고생한다!'라고 주야장천 외치는 느낌입니다. 특히 인권위같은 전문기관에서 한국의 성차별을 지적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아주 난리가 나네요. 왜 이런걸까요? 남초커뮤의 이런 반응 자체가 한국 사회가 아직 부족하다는 반증인데.

 

여전히 한국 사회엔 성차별이 알게 모르게 존재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여성들이 살면서 듣지 않아도 될 뻘소리를 너무 많이 듣고, 집안이나 주변 사람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차별 받는게 존재하는데 말이죠.  

 

세상이 많이 변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집안에서 여자형제는 대충 전문대 보내서 취업시키고, 남자형제는 재수까지 시켜서 서울에 좋은 대학 보내려는 집들도 많습니다. 남자형제는 서울에서 자취시키고 여자형제는 어떻게든 지방에 묶어두려는 집안도 많고요.

 

사회에서는 여자 직원들에게 거의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한다는 회사 후기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이게 차별의 증거가 아니면 뭐죠? 법적인 성평등이요? 아직도 5인 미만 기업 중엔 출산 휴가조차 못 쓰는 곳이 많은데 이게 어딜봐서 평등이죠? 

 

하나 더, 여론조사같은 걸 해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선 '아이는 여자가 기르는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옵니다. 아이를 부부가 함께 낳아서 함께 기르는 것이 아닌, '일단 아이는 아내가 기르고 남편은 상황 봐서 도와주는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고요. 이게 성차별이 아니면 뭐냐고요.

 

인터넷에선, 특히 남초커뮤에선 이상할 정도로 성차별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 이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인식이라고 믿고 싶진 않습니다. 현실 사회에선 그래도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고 봐요. 하지만. 솔직히 인터넷에 널려있는 이상한 글을 볼 때마다 기분이 언짢은 건 사실이네요....

신고공유스크랩
1
2
과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든 이퀄리즘이 정착되길 바라고 있어요. 남자든 여자든 같은 대우를 받고 이해를 받고 사회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요. 서로 대화가 필요한데 대화는 안하려고 하니 더 서로 갈등만 일어나는 것 같아요
23.07.31. 17:07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cmt alert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