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연하게 항문 = 두창인가

이젠 뭐 지적하기도 지치네요. 윤석열을 윤항문으로 부른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항문침이라는 괴상망측한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왔으니까요 ). 근데 왜 이 용어가 갑자기 윤두창으로 바뀌죠? 심지어 진보커뮤에서도 이걸 아무렇지 않게 쓰네요? 그러면서 본인들은 '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겠죠?

솔직히 이건 언론탓하기도 뭐합니다. 질병관리청 들어가보면 깔끔하게 카드뉴스로 엠폭스( 일명 원숭이두창 )에 대한 팩트체크가 나와있으니까요. 조금만 찾아보면 정보 다 나옵니다.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 아닌가요? 누구보다 가짜뉴스랑 추측성 기사를 싫어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근데 왜 당연하게 '항문성교 = 두창'이라고 적고 있죠?

항문성교 안해도 엠폭스 걸린다고요... 유증상자랑 밀접접촉을 하면 걸리는게 엠폭스라고요... 밀접접촉 중에 제일 감염위험 높은게 성관계고. 진보를 자처한다는 사람들이 성소수자, 특히 남성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걸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이게 디씨에서 '게이 = 호모 = 두창'이러는거면 그냥 대충 넘어가겠어요. 거긴 뭐 세상 모두를 혐오하는 곳이니. 근데, 진보커뮤에서도 이러면 안되잖아요... 이 망할 것들아... '나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더 짜증나네요. 이런 걸로 기분 상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이젠 알다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