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 존중은 멀리멀리 가버린건가

참 이상하네요. 왜 남초커뮤는 '페미니즘' 얘기만 나오면 입에 개거품을 물죠? 영화 바비가 한국에서 흥행이 안되는 이유로 '영화에 깔려있는 페미니즘 성향 때문에 사람들이 꺼리는거다'라는 분석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럴수도 있잖아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버젓이 적혀있는데 뭐가 이리 까다롭죠?

전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남초 커뮤에서 '페미니즘'이란 단어에 지나치게 예민한거. 성평등으로 바꾸면 나아지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여성인권에 대한 얘기를 하면 안되나봐요. 이러니까 남초커뮤가 늙었단거에요. 다양한 생각을 존중 안하고 내 생각만 주구장창 주장하는거. 딱 꼰대 아저씨가 할 법한 짓이잖아요?

왜 이렇게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싫어해요? 왜요? 설마 여초 커뮤에서 난리치는게 페미니즘의 전부인줄 아는건가요? 왠지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남초커뮤에선 '설거지론과 페미니즘의 공통점'이란 해괴한 글도 올라왔으니까요. 세상에... 남초 커뮤에서, 그것도 디씨류에서 나대는 주장을 페미니즘과 엮는다니. 

저런 걸 볼 때마다 역시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의견 존중이 민주사회의 핵심 요소인데, '페미니즘'은 거기에 해당 안되나봐요. 진짜 왜 이리 화내냐고. 페미니즘한테 뭐 당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