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티비 소리 안 들리니까 너무 좋다
아싸리 혼자 지내면서 생기는 우울증이나 외로움은 있지만... 집이나 방에서 티비 소리 안 들리니까 너무 좋네요. 맨날 밥 먹을 때 생생정보 화면 봐야되고, 주말엔 아빠가 하루 종일 틀어놓는 티비 소리 들어야 돼서 진짜 힘들었거든요...
저도 제가 티비에서 나오는 저퀄리티의 방송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기숙사 와서 티비 소리 안 들리니까 참 좋네요. 여기선 조용히 저 혼자 있으면 되니까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것의 편안함을 한 번 맛 보고 나니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다는거에요. 어차피 외롭고 우울한거야 엄마아빠 옆이든 혼자 살든 똑같으니까요( 물론 지금 더 외롭긴 합니다만 )
나중에 공시 공부할 때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분명 일요일 날 쉴 때 또 아빠가 틀어놓는 티비 소리 들으면서 힘들어할 게 뻔한데... 음... 너무 성격이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마음이 연약해졌다고 표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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