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왜 말더듬이 된걸까
아니 딴 건 노력으로 어찌어찌 극복할 수 있잖아! 근데 극복 불가능한 말더듬은 왜 있냐고..ㅜㅜ 이거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잖아ㅜ 말을 할 줄 알아야 뭐라도 하지...
지금 상태에서 말더듬이 나아진다? 불가능하다. 아니, 정확히는 키오스크처럼 기계같은 대답, 짧은 말은 할 수 있다. 긴 대화를 못 할 뿐. 긴 대화를 못하니 당연히 대인관계는 성립이 안 되지. 가뜩이나 원래도 아싸 중의 아싸 성격이었는데.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말더듬이 생긴건지 모르겠다. 하긴 뭐 지금 상태로 보면 말더듬이 없었어도 별 차이는 없었을거 같지만... ㅎㅎ... 그래도 너무 답답하다.
말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좀 좋아? 가뜩이나 우울증에 대인기피 성향까지 생겼는데, 말더듬은 없어도 되잖아? 왜 이것까지 있냐고.
다 짜증나고 속상하고 슬프고 빡친다. 근데 뭐 어쩌겠나. 현 상태가 이런걸. 그냥 이런 상태로 살아야지. 뭔 낙으로 사는건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내가 무슨 낙으로 요즘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시사방송 시청 + 이상한 망상말고는 하는게 없으니. 연락하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고. 취미는 아무것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