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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진로교육이 과연 도움이 될까?

문통최고 문통최고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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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몇 년 된 지금 시점에서 드는 생각입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이 과연 학생들에게 얼마큼 도움이 될까요? 그냥 유튜브에서 돌아다니는 '좋은 강연' 정도의 수준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강연 많잖아요. 듣고 나면 뿌듯하긴 한데 별 도움은 안되는 )

 

제가 고등학생일 때 진로교육에서 유행한건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이 바뀌고,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지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등등... 많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진지했나 싶었지만요.

 

4차 산업혁명과 로봇의 발달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학과도 기존에 유명했던 학과가 대거 사라지거나 개편될거고~ 등등... 이런 내용만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과연 학생들의 진로형성에 도움이 될까요? 전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진로교육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비전을 제공하는 일은 필요하죠. 근데, 현실적인 진로교육이나 직업교육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알바하다가 임금이 떼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장을 선택할 때 첫직장이 왜 중요한지 같은 현실적인 조언 없이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만 나오는 느낌이에요.

 

'이상한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게 아니라 빨리 나와야 한다'같은 조언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소위 '좋은 강연'만 틀어주면 학생들이 진로를 제대로 선택할 수 있을까요? 

 

4차 산업혁명, AI, 로봇... 다 좋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가르치는건 정말 중요하죠. 근데, 가끔은 우리 진로교육이 너무 뜬구름잡는 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오히려 학생들의 끝없는 불안심리만 늘릴 것 같은데... 

 

문득 든 생각입니다. 현실적인 직업교육과 노동교육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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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긴 해요. 특히 우리나라는 직업교육 하는 그 범위도 좁고....
23.11.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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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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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직업교육이라기 보단 ‘양질의 강연’을 듣는 느낌입니다. 딱히 인생에 별 도움은 안되지만 듣고 있으면 왠지 뿌듯해지는 그 강연...

‘노동교육’이란 말을 쓰기 싫으면 다른 말을 쓰면 되는데... 현실적인 조언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에요. 당장 고등학생 때부터 알바하면서 불합리한 상황 겪는 친구들 많을텐데.
23.11.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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