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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을 자꾸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마라

문통최고 문통최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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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는 문화 때문에 저출산이 생긴다. 결혼이나 출산보다 개인끼리 모이는걸 더 좋아한다( 그러면 안되나? )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만 늘어난다 등등...

 

아니 저기... 다들 사회에서 자리잡은 어른들이라 그런가, 뭔가 초점을 잘못 잡으신거 같은데ㅜ 일단 결혼 + 출산이 왜 필수 코스처럼 따라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결혼한 뒤에 아이를 낳아야 하나요? 동거한 상태로는 아이를 못 낳나요? 

 

그리고, 왜 자꾸 저출산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요? 남과 비교하는 문화 때문에 그렇다. sns랑 오은영 박사 프로그램 때문에 그렇다( 의외로 이런 내용 나이대 높은 커뮤에 많더군요. 영향이 없진 않겠습니다만 지금의 초초저출산이 오은영 박사 프로 때문에 벌어진걸까요? )...

 

왜 다들 육아휴직은 얘기 안해요? 왜 한국의 힘든 결혼문화에 대해선 얘기 안해요?( 양쪽 집안 사람들 중에 이상한 사람 한 사람 껴있으면 무지 고통받는 문화 ) 왜 연애나 결혼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선 얘기안해요? 지금 청년 월급으로 결혼이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부모 도움 없이?

 

제발 비용 얘기하면 '사랑하면 다 극복가능하다. 난 단칸방에서 시작했다' 이딴 말 좀 하지 맙시다. 대부분 청년들이 좁아터진 원룸에서 몇십만원씩 내면서 사는데 어떤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겠냐고요. 가뜩이나 직업도 불안정한데.

 

제발 커뮤에서 말도 안되는 분석글 좀 안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볼 때마다 속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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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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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저출산 담론은 ‘국가주의’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것 같습니다. ‘ 아 일단 모르겠고, 지금 상태면 나중에 한국 없어진다잖아! 애 낳으라고!’라고 일부 어른들이 소리치는 느낌...

그렇게 백날천날 소리쳐보세요. 세상이 바뀌나... 육아휴직조차도 제대로 보장이 안 된 사회에서 퍽이나 아이를 낳겠다.
23.1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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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산 환경은 문화, 경제, 사회적 제도 (혹은 그 이외) 등등이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2차산업 시기에는 이에 대한 재고 정도가 낮은 상태로 고출산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현대의 최적 분석과 사회 관념이 서로 진보 속도가 심히 다르다보니 (보통 후자가 느림) 과도기의 상흔이 심한 것 같습니다.

23.11.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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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2
DPK고양이
저출산은 말씀처럼 사회적 제도의 영향도 있죠. 근데 이상하게 요즘 저출산 담론은 ‘청년들의 달라진 문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사실 청년들도 결혼하고 싶고 애 낳고 싶은 사람이 대다수일텐데...

가끔 어른들이 이상한 분석글 쓰는거 보면 정말 속이 뒤집어질 것 같습니다. 참 세상 갈 길 머네요.
23.11.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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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통최고
저출산은 보통 고도 개발 이후의 침체 기간의 특이점인데, 단순히 이질적인 청년 문화를 원인으로 잡는 건 심히 억측이죠.
23.11.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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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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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K고양이
그렇죠. 심히 억측인데... 한국같은 성장환경을 가지면 저출산이 올 수 밖에 없으니. 근데 자꾸 청년 탓하는 글, 기사, 영상만 보이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사회가 나아지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나봐요.
23.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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