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효과가 강력하긴 하네요
지금껏 살면서 누굴 안고 싶다거나, 손 잡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했는데, 호르몬 맞고 나선 저 생각이 매일 들어요. 호르몬의 힘이 강력하긴 하네요.
신기한건 또 있습니다. 호르몬 맞기 전까지 무지 강하던 성욕은 자취를 감췄어요. 대신 누굴 안고싶고, 기대고 싶고, 손 잡고 싶은 욕구가 생겼네요. 참 신기합니다.
주사 맞기 전까진 길가에서 손 잡고 다니던 커플, 꽁냥대던 커플들 봐도 별 생각 안 들거나 '밖에서 왜 저러냐'라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무지 부럽습니다. 손 잡고 걷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맨날 큰 인형 껴안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껴안고 있는게 생각보다 꽤 좋더라고요. 아무튼 주사가 사람 심리를 많이 바꿔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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