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나왔습니다
선입금 만 원은 환급 안 된다길래 그냥 동아리 운영자금으로 쓰라고 했어요. 공시 준비해서 모임 못 나갈거 같다는 핑계 대고 나왔어요. 동아리 방장 되게 좋은 분 같던데, 아직 전 도저히 사람들이랑 부대끼는 술자리같은거 못하겠네요.
자기도 로스쿨 준비해서 그 마음 안다고, 유령회원으로 있으라는데 그건 민폐같아서... 모임에도 잘 안 나가고 존재만 하는 동아리 회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아직 사람들이랑 갑자기 술 먹으면서 만나는건 못하겠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고 건강 챙기라고 해주시는데 참... 힘들 때 마음 둘 곳이 있어야 한다고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아직 전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을 찾아보던가 해야겠어요. 여기보다 좀 더 가벼운 곳으로... 갑자기 술모임 나가는건 저한텐 너무 버겁네요. 더 차근차근 대인관계를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동아리 방장 저랑 같은 나이고, 게이고, 논바던데... 저같은 사람이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 원의 값어치는 한 것 같습니다. 잘 운영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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