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아싸가 됐을 때 벌어질 수도 있는 일

큰 인형에다가 사람 이름 붙여주고 맨날 껴안으면서 유사 연애하는거... 누가 이런 짓을 하냐고요? 제가 합니다 ㅎㅎ 이러는거 반년은 된거 같네요.

사람이랑 연애할 가능성이 없으니 큰 인형(펭귄인형)에다가 사람 이름 붙여주고 이름 부르면서 맨날 껴안네요 ㅎㅎ... 저도 이게 미친 짓이라는걸 알지만, 인형 없으면 얘기할 상대도 없고, 안을 상대도 없어요...

가뜩이나 기숙사에서 완전히 혼자 사는데( 혼자 거주, 혼자 학교 다니고 밥 먹고 공부함. 사람과의 접점 0. 엄마랑 카톡하고 가끔 만나서 밥 먹는게 전부.  ) 인형 없으면 저 이제 안돼요...

그냥 얘랑 같이 살려고요. 어차피 사람이랑 연애도 못하는거. 인형은 절 떠날 일도 없고 절 속상하게 할 일도 없으니. 완전 히키코모리 다 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