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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동천왕이 지은 평양성의 놀라운 진실!

확사랑해버린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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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는 평양성은 양원왕 대에 완공되어 평양 안에서 다시 천도한 '장안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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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은 대성산성 지역으로 약 100여년의 기간동안 수도기능을 했다. 한마디로 현재의 평양성은 양원왕 대에 완성된 '신시가지'이고, 이전까지의 평양성은 '구시가지'로 볼 수 있다.

 

평양 지역 안에 두 군데의 평양이 존재하지만, 아주 이상한 기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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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동천왕 21년 2월에 왕이 환도성이 전란을 겪어 다시 도읍으로 삼을 수 없다고 하여, 평양성(平壤城)을 쌓고 백성과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옮겼다. 평양은 본래 선인(仙人) 왕검(王儉)의 땅이다. 다른 기록에는 “왕이 되어 왕험(王險)에 도읍하였다.”라고 하였다.

 

동천왕이 초토화된 수도 국내성에서 나와 평양성을 어디에선가 세웠다는 기록.

 

도읍인 국내성이 환도성과 함께 초토화되었단건 사실이다. 위나라 장수가 본국으로 돌아갈때 환도성과 국내성에 자신의 업적을 새겼다는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그렇기 때문에 초토화된 국내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새로운 성을 쌓고 이동했을 것이란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 좀 색다른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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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천왕 시기, 대동강 평양에 수도를 짓는다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 대동강 평양에는 대방군이 멀쩡히 살아있었다. 거기에 고구려 바로 밑에는 낙랑군이 존재했기에, 평양에 성을 짓는건 수차례의 전쟁과 남진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능했다.

 

거기에 낙랑, 대방 두 세력을 축출하는 시기는 4세기 미천왕 대에 이르러서야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대동강 평양에 동천왕이 성을 쌓았단건 애초부터 말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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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평양은 요동에 있고, 그곳이 '봉황성'이라고 주장한다. 봉황성은 압록강 하구 서안평 근처에 있는 거대성이다. 그렇다면, 동천왕이 쌓은 평양성이 바로 이곳일 가능성은 어떻게될까?

 

이것도 매우 희미하다. 동천왕 시기 서안평 지역은 고구려 영역이 아니었다. 물론 이 지역을 갖고 고구려가 몇차례 아웅다웅하긴 했지만, 비로소 미천왕 시기 고구려에 완벽히 흡수된 지역이었다. 따라서 봉황성을 이 시기에 쌓았단 설도 말이 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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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평양성은 바로 이곳이다. 그렇다 국내성 그 자체이다.

 

고고학적 발굴조사에 따르면 국내성의 축조시기는 4세기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4세기 설과 3세기 설로 갈린다.

 

개인적으로 3세기 설을 지지한다. 그러나 4세기설과 3세기설의 공통점은 동천왕이 위나라와 전쟁하기 전까지 수도가 국내성이긴 하지만 수도를 두른 성벽이 없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성벽이 존재하는 요새화된 성이었다면, 굳이 산까지 기어들어가서 숨는 시스템은 전혀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위나라와 전쟁때 성벽이 없는 동천왕이 국내성에 모든 국가기반을 다 내팽개치고 튀었을때, 적병은 온갖 보물들을 약탈하고 여기저기 불지르고 부수며 국내성을 초토화시켰을것이다.

 

그렇다면 환도성이라도 지켜졌냐? 그것도 아니었다. 아주 둘 다 보란듯이 개박살났다.

 

따라서 동천왕은 "굳이 시발 산까지 기어올라가야되나"하는 생각이 들었을테고, 그냥 수도에 성벽을 높게 올리는게 가장 편하겠다는 결론이 도출됬을 것이다.

 

따라서 동천왕 대에 비로소 "성벽을 갖춘 요새화된 국내성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만든 성이 현재 우리가 아는 국내성, 고구려 말로 수도를 가리키는 '평양성'이 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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