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다녀왔어요
오늘의 상담 내용
과민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건 약 먹고, 끼니 안 거르면서 지켜보면 된다. 3개월 지나면 많이 좋아진다. 그동안 너무 지쳐서 힘드신거다.
이 약은 기분이 좋아지는 약은 아니고, 너무 생각이 많아지고 기분이 저하되는 걸 막아주는 약이다. 저도 비슷한 약 군의관 시절에 먹어봤다.
엄마랑 문제는 이건 진짜 답이 없다. 시간을 오래 보자.
성 관련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 35살까지도 계속 바뀐다. ’난 이러니까 이래야 돼‘라고 계속 맞추다보면 더 힘들어진다.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다 적어 주셨는데, 그럴 수 있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취향 내지 내가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거니까. 다양하게 해보면 된다.
스트레스 푸는건 저(원장님)도 취미가 없는데, 예전에 만화방 가고, 버스 뒷자리에서 음악 들으면서 한 바퀴도는거 좋아했다. 저(원장님)도 사람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까 밖에선 사람 잘 안 만난다.
막 뭘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찔러보면 맞는게 나올거다.
운동은 원래 겨울엔 하기 힘들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 ㅎㅎ 날 풀리면 좀 움직여보고 그러면 된다. 가끔(집에서) 풀어지고 그러는거다.
적어주신거( 현재 상황 )에 정답이 다 있다. 약 먹으면서 꾸준히 지켜보면 된다.
헤헤 제가 적어간거에 다 답이 있대요 ㅎㅎ 확실히 제 멘탈이 회복돼야 사람들한테도 먼저 연락하고 다가갈 수 있는거 같아요. ㅎㅎㅎㅎ 약 먹으니 확실히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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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 잘만나신듯. 화이팅 입니다
23.1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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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사려깊게 대화해주시네요 좋은 정신과인거 같습니다
23.1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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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3
DPK고양이
네. 인터넷에 성소수자 친화 병원으로 안 나와있길래 살짝 걱정했는데, 정말 좋은 분이세요.
본인도 우울증 약 먹어봤다고 얘기해주시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 바탕으로 이야기해주시는게 너무 좋네요.
특히 성 관련해서 고민하는거는 당연하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라고 말하실 때 괜히 감동받았어요. 역시 현실은 인터넷과 달리 좋은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정신과 다니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본인도 우울증 약 먹어봤다고 얘기해주시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 바탕으로 이야기해주시는게 너무 좋네요.
특히 성 관련해서 고민하는거는 당연하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라고 말하실 때 괜히 감동받았어요. 역시 현실은 인터넷과 달리 좋은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정신과 다니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
23.12.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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