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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 형 너무 젠틀해

문통최고 문통최고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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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해있고, 도착하니까 미리 1층에서 챙겨온 담요 필요하냐고 물어보고( 덕분에 담요 덮고 따뜻하게 있었음 ), 음료 미리 시켜놓고, 음료 자기가 가지러 감.

 

식사 하자고 먼저 물어보고, (치킨집 가자는 말은 내가 함), 가서 결제도 자기가 다 하고, 걸어갈 때 내가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 하니까 슬쩍 팔 조금 잡아주고, 헤어질 때 먼저 악수 청하고.

 

뭐야.. 너무 젠틀해. 이 정도로 젠틀한데 보수? 이해할 수 있음. 일단 보리수는 아니잖아? 보리수가 이 정도로 젠틀할리가 없으니.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고.

 

와 근데 본인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형 나이 91년생, 나 00년생 ) 본인이 더 챙겨야 한다는 의식이 있더라. 안 그래도 되는데. 아 마지막 진중권 말이 머리 속에 가득하긴 한데( 이거 때문에 김이 약간 빠지긴 했는데 ) 

 

그래도 너무 젠틀해... 너무 귀엽고... 먼저 본인이 대화 이끌어 나가고. 덕분에 나도 나중엔 먼저 질문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은데... 나이 많은 형... 확실히 세대 차이가 나긴 나는데( imf 때 경험, 첫 스마트폰같은거 ) 아 너무 좋은데.

 

언제쯤 형이라 불러도 되냐고 말하지? 빨리 형이라 부르고 싶다 ㅋㅋㅋㅋㅋ 새벽에 많이 일어나도 후회는 없다. 훌륭한 연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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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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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아니 예상치 못하게 너무 젠틀한 성격이네요. 이 정도인데 보수면 제가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 계속 연락하고 만나야지
23.12.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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