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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형이 내일 같이 치킨 먹자네

문통최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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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확실하게 친한 것도 아니고, 썸도 아니고... 뭐냐 대체? 치킨 기프티콘 생겼다고 내일 학교에서 같이 시켜먹자네... 뭐 자주 만나기는 하는데, 만나서 밥 먹고 공부하는게 다라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같이 밥 먹고 공부하자는거 받아주는 것도 그렇고, 금요일 날 같이 놀러가는 것도 그렇고, 여행 가서 선물 사다준다는 것도 그렇고. 형이 날 편하게 대하는거 같긴 한데, 확실히 연애할 마음은 없나보다.

 

더 정확히는, 연애 안하고 지낸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설레는 감정이 사라진 걸 수도 있음. 연애할 때 로망있냐고 물어보니까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했거든.

 

조금만 형이 더 적극적이면 좋겠는데. 만남 어플 안 쓸려 했는데 일단 다시 결제는 해 둬야겠다. 형이 나한테 말 놓으려면 한 세월 걸릴듯( 아니 말을 안 놓으니까 제가 어색하다고요... 왜 성향은 나랑 똑같애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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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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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보면 볼수록 내 또래같단 말이야... 어떻게 저 모습이 34살인지 모르겠음

진짜 이제서야 친구 마음 알 것 같다. 나랑 얘기한다고 고생했어... 나 지금 답답해 죽을거 같아...
24.01.09. 21:05
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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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형이 왜 저러는지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형이랑 똑같은 성향이니까요. 좀만 친해졌다고 생각되면 카톡으로 별 얘기 다하고, 툭하면 만나자고 하는 성향.

하지만 절대 연애를 위한 대쉬는 하지 않는 성향. 내적으론 이미 친해질대로 친해졌지만 그걸 바깥으로는 절대 표현하지 않는 성향.

형도 아마 혼자 공부하는게 외로운데 마침 제가 같이 공부하자고 하니깐 같이 하는걸거에요( 아니 그럴거면 같이 축제는 왜 가냐고... )

날씨 좀 풀리면 대놓고 데이트 코스인 곳 가자고 해야 되나... 이래서 연애 시도는 나같은 사람이랑 하면 안 돼ㅠ
24.01.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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