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형이 내 팔 잡고 걸은거 계속 생각나네
연애는 커녕 썸 한번도 안 해본 사람 맞어? 음... 은근한 플러팅이 몸에 있는데? 아 설레는게 이런 느낌이군요?
형이 제 팔 잡고 걸어가면서(사실상 약간 팔짱끼고 끌고 가는 느낌)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돈 부족하면 제가 낼게요'하는데... 아오 뭐야!! 밖에선 손도 못 잡는다면서요ㅜㅜ 술 먹어야만 나오는거야? ㅋㅋㅋㅋ
아 재밌네... 형이 근데 확실히 내가 나이가 한참 어리니까(9살 차이) 말을 조심해서 하는게 느껴진다. 형이 그런 말도 했거든요.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자기가 무슨 말을 해도 '라떼는'으로 들릴까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근데 술 계속 들어가니까 자기가 편입생 자소서 봐주면서 속상했던 얘기도 하고(근데 이거 진짜 짜증날만한 일이었어요. 물론 형은 상대방한테 화도 잘 못내지만 ) 아주 별 얘기 다 했네요. 아... 너무 좋다...
그냥 계속 이렇게만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싶어요 형. 모르겠어요. 형이 나중에 제 상태를 다 알아도 이해해줄지. 여기서 더 진도를 빼도 괜찮을지. 근데 아 지금 상태에서는 너무 좋네요. 손 잡고 로맨스 영화 볼 날을 기대하며...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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