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죄가 없다
나 교수는 "다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우울증 휴직 전력을 앞다투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보도는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강화시켜 도움을 꼭 받아야할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어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우울증 치료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교수는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프로에 불과하다. 열명 중 아홉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은 의사만이 살리는 것이 아니다.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 부디 명심해달라"고 남겼다.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 언론의 뭣같은 보도 때문에 우리 곁을 떠난 사람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네요.
우울증으로 1년 넘게 약 먹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더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우울증은 죄가 없다"
정신과 교수님, 우울증에 대해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 우울증 환자라고 모두가 범죄모의를 하진 않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