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정치인들이 맛 가는걸 지켜보면서...
노통 말처럼 정치를 할 사람은 따로 있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김동연 지사도 그렇고... 자기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사람들인데, 정치와는 안 맞나봐요
개인적으로 참 속상합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특히 더. ' 20대, 여성, N번방 사태 공론화 ' 이 세가지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을 때 나오는 포스가 있었는데. 중년 아저씨들이 가득한 정치권에 모처럼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나 했는데.
김동연 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동연 지사 아니었으면 22년 지선에서 경기도도 빼앗겼겠죠. 그럼 김은혜가 온갖 삽질을 했을거고요. 김 지사가 아무것도 안 했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재명 대표 시절 정책 폐기 안한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저 두 명의 사례를 보면서 약간 느낀게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과거처럼 정치 바깥 어딘가에서 산삼 캐오듯이 사람을 가져오면 안된다는거. 정치권 내부에서 차근차근 정치를 배운 사람이 필요하다는거. 바깥에서 사람을 수혈해 왔을 때 그 사람이 정치를 반드시 잘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김동연 지사의 최근 행보는 참 실망스럽습니다. 지사님 인스타 정말 자주 들어가고, 경기도지사로서 활동도 나름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배은망덕' 소리까지 들을 정도인가 싶긴 하지만, 최근 발언은 너무 나갔더라고요.
참 아쉽습니다. 하필 지금이 친위쿠데타(내란) 진압 - 조기대선 - 제7공화국으로 연결되는 시점이라 더더욱. 지금같은 '혁명' 시기엔 여러 사람이 필요한데...
대선과 권력이란게 대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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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도 돌아오는 판국에 뭐가 안되겠냐라는 생각만 드네요. 생각할수록 뭔가 열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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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말이 틀린말이 없네요. 선거때면 사람이 미친다고..
근데 이재명 대표는 정말 대단한게 잠깐 미쳤지만 본인이 미쳤다는거 인정하고 민심과 당심에 맞게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나가는 그 자제력이 대단합니다. 사람이 자존심이 있어서 어떻게든 자기가 맞다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때문에 그러기가 대단히 어려운데 특히 이재명 대표같이 순간 스타정치인이 된 사람이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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