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쯤 ‘커밍아웃’이 자연스러워질까
지금은 사실상 사회에서 대놓고 커밍아웃하는게 안되는 상황이니. 물론 20년전, 10년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지만, 일반 시민 입장에선 커밍아웃 진짜 쉽게 못하죠. 특히 사회생활할 때는
잠시 상상을 해봤습니다. 지금도 돈만 있으면 동성 결혼식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웨딩 업계에서는 특히 레즈비언 부부를 좋아한다 하더라고요. 드레스를 2벌이나 입어야 하니.( 반지 파시는 분들은 게이 커플을 좋아한대요. 무거운 반지 2개 팔 수 있으니 )
근데, 만약에, 공무원에 합격한 제가 회사 사람들한테 남자랑 결혼하다고 얘기를 하면? 친척들한테 청첩장을 돌리는데 안에 남편 남편이 적혀 있다면? 음...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선 일반 성소수자 시민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따지고보면 성소수자 입장에선 정말 모든게 도전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내 정체성이 뭔지 확인하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하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평범한 일상을 살기 위해 멀고 먼 길을 걸어야 하고.
취업하고 남자친구를 사귄 후, 때와 환경이 맞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삶. 물론 이것 자체로도 참 힘든 세상입니다만, 조건 하나만 붙이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죠. '동성끼리'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힘든 세상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