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럼회 소속 의원분들 비판 한번만 해 보겠습니다
최근 민갤에서 처럼회 비판 글이 올라오면 처럼회 전체를 묶어서 실드치는 보습을 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김용민 의원이나 박주민 의원같이 일 잘하는 사람만 처럼회에 소속된 것은 아닙니다만, 그들과 차이가 난다면 그에 대한 비판은 제기할 수 있어야죠. 흐린 눈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들에게 흐린 눈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처럼회의 약한 고리는 한동훈 청문회 자폭…의 주범인 김남국,이수진,최강욱 의원 세 분을 꼽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저 세 분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도 않구요.
특히 최강욱 의원은 대표발의 법안이 0건이라는 점에서 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윤석열 방지법 부터 청문회, 최근 짤짤이까지 조심성 없이 지르는 스타일이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례대표시면서 대표발의법안이 0건이라… 열민에 표 준 입장에서 제가 대/변인을 뽑은 건지 국회의원을 뽑은 건지 모르겠습니다.(이건 김의겸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수진 의원같은 경우는 조금만 일이 안 돌아가면 팟캐스트에 나와서 지지자들에게 문자 독려하시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당장 대선 상황에서도 별 거 아닌 걸로 불행회로 돌리시던 분들 출처 상당수가 이동형 씨 방송에서 이 의원이 한 발언이었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 분은 원내 정치력이 없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최고의원에 나오실 거라면 팟캐스트 단골출연 및 지지자 문자독려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작 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경원의 복귀를 생각한다면 차기 총선 공천에서 지도부의 고민이 조금 깊을 것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나름 민갤 갤주시고 사람은 호감형입니다만 결정적인 곳에서 임팩트 크게 미끄러지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충성도 높은 지지층들의 픽을 받으신 분이라 개국본-조국 집회 루트를 타고 원내에 입성하셨죠. 그 과정에서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러 강서로 가시려다 당내 비판을 많이 받고 안산으로 가셨습니다. 소통하는 자세는 높이 삽니다만 김 의원의 발언이나 행위가 열성 지지층과 중도층 간에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조국 장관 언급하시다가 언론 생방송에서 눈물을 흘리신 경우가 있겠죠. 고관여 지지층들이야 짠하지만 중,저관여층은 ‘저 사람 왜저래?’ 정도로만 생각해도 다행입니다. 저는 김남국 의원의 경우 정치 입성 코스가 차라리 장경태 의원처럼 당내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필 당내 최전선에 선 탓에 김남국 의원의 약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모솔로서 안타깝습니다.
개인별로 말 했지만, 제가 처럼회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봉에 섰으면 그 자리에 대한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뒤에서 주판알이나 굴리는 자들에 비해 여러분들이 낫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선봉이 꺾이는 순간 당은 바로 꺾입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리턴도 크신 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잘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