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개론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국개론이란 것을 함부로 내세워선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골때리는 것이,
'정치인들을 잘못 뽑은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또 다른 타당한 당위명제가 있고
이것이랑 국개론이 내용상 구분되는 지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게 그거지 하고 넘어가지 말고, 의식이 있는 민주당 지지자라면 어떻게든 이 둘을 분리시키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이 사실 아니겠습니까? 또 그래야만 하고요.
문제는 이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엉성하게는 분리할 수 있지만 엄밀한 정치철학을 동원해 언어를 완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 윤 정권이 하도 지지율이 추락하다 보니, '거 봐라 이거 모르고 뽑은 국민들은 뭐 하는 놈들이냐' 같이 국개론의 초입에 들어선 발언들이 속속들이 보이는 터라 더 번지기 전에 이 분리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곤란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을 깊이 숙고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