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노모리 호슈와 아라이 하쿠세키의 논쟁을 보면
에도의 쇼군과 조선국왕 사이의 친서에서 쇼군의 호칭이 대군이어야 하느냐 국왕이어야 하느냐 가지고 뭐 그런식으로 싸우던데
수업을 들을때는 먼가 천황한테 통치권 위임받아서 행사하는거니까 쇼군은 일종의 친왕이 아닐까? 아라이 하쿠세키가 맞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천황이라는 호칭을 그냥 일종의 외왕내제 느낌으로 생각하면 다시 또 군림하는 천황과 지배하는 쇼군(천황의 위임을 근거로 하는)이라는 관계 정립 속에서 쇼군이 국왕이라고 해버리면? 이새끼 역도네 싶기도 함
요즘 그런의미에서 일본이 "제국"이었었냐고 한다면 메이지 유신 이후로 다이쇼나 쇼와 시절 잠시 존재했던 그 제국 말고는 외왕내제인데 깡좋게 황자 쓰고다녔던게 아닌가 싶기도 함
고려도 그러지 않았던가? 우리가 황이라는 한자에 너무 집착하는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