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어 최대 난관 발음 2가지
1. R 발음
일단 국제음성기호로는 구개수 마찰음[ʁ]인데, 문제는 이게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라 약한 ㄹ~강한 ㅎ 사이의 그 어딘가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이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음
조음을 하려면 성대를 안쪽에서 울리면서 ㅎ를 내보내는 느낌으로 해야 함.
일단 난 다른 사람들보단 쉽게 익히긴 했지만
2. U 발음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힘들었다
국제음성기호 표기를 보자면 전설 원순 고모음 [y] 인데, ㅜ도 아니고 ㅟ도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그 중간으로 애매하게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 매우 끔찍한 발음임
이중 모음이 아닌 ㅟ의 발음을 내려고 시도해 봐도 ㅣ처럼 들리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배우는 사람을 내내 지옥으로 몰아넣는 발음이라고 단언할 수 있음
조음 방법은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고 따라하기도 힘드니 적지는 않겠음
굳이 쓰자면 입모양을 ㅜ로 만들고 ㅟ에서 ㅣ부분을 약하게 죽이면 비슷한 소리가 나온다
치경 접근음(영어 r)[ɹ] 이랑 구개수 전동음(독일어 r)[ʀ]하고 치경 파찰음(일본어 つ)[t͡s]과 z 발음도 가능한 걸 보면 그냥 내가 모음을 더 어려워하는듯
물론 발음만이 문제가 아니고 문법 불규칙 등등 따지자면 수도 없이 많으니
프랑스어는 어지간한 각오 없이 배우지 않는 편을 추천
댓글
댓글 쓰기한 중 일 영 /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여기서 프랑스어 빠진 이유가 말씀하신 그 발음이랑 문법불규칙..ㅠ
범용성도 크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독일어는 아무래도 유럽 밖에 사용 지역이 없고, 프랑코포니 국가들도 대부분 아프리카라 인구가 많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