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낙태를 찬성하는 이유
애초에 낙태를 하는 이유부터가 "아이를 낳아도 좋은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키울 여건이 안 되기 때문" 인데,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애를 낳아서 키우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불행해지는 결과만이 도출됩니다.
국가가 그런 환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장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우지 못할 부모들을 대신해 최상의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없다면,
낙태를 금지하고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성범죄에 대한 낙태는 허용됐는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이 있는데, 가해자가 항소를 계속 하면 그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낙태를 할 수 없게 되고 소송 과정이 진행되면서 결국 출산 예정일이 되어 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낙태죄를 폐지하라는 의견이 성범죄 피해자 연대에서도 자주 나왔고요.
낙태를 하면 태아는 고통 없이 죽지만, 불행하게 태어난 아이는 평생 동안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합니다.
+) 그리고 보리수들이 허구한 날 낙태 가지고 여혐 돌리는 게 역겨운 것도 있고요.
댓글
댓글 쓰기잘못된 부모를 만났다는, 본인의 선택조차도 아니었던 불행으로 아이가 고통받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어요?
차라리 불가피한 출산에 따른 아이는 국가 복지를 확충해서 보육 시스템을 늘리는게 나은 거 같아요
로 대 웨이드가 뒤집혔을 때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났던 것도 결국 미국의 사회 안전망에서 아이를 낙태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키워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낙태자체는 개인의 자유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 생각하고
저는 낙태죄 폐지를 찬성합니다.
다만 낙태 자체는 좋게 보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