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갤펌)내가 경험했던 20대 남자들이 우경화되던 과도기 시기 썰
https://m.dcinside.com/board/minjudang/1383013
장문으로 민갤에 글 쓰신게 저랑 비슷해서 퍼왔어요. 한창 페미 때문에 난리나고 워마드 것들이 혜화역 시위 일으키고 그럴 때 저도 안티페미였고 이유는 only 군대 때문에.(그래서 지금도 모병제하면 좋겠음) 이때는 뭐 여자애들이랑도 극단 페미 욕하고 하던 때였는데
물론 저 글 작성자 분처럼 사람으로 태어나서 보수정당은 죽어도 지지안한다는 마인드는 그때도 똑같았고 민주당에 악감정도 전혀 없지만 안티페미는 심했음. 그런 와중에도 일베말투나 저쪽 애들이 쓰는 뭐 ㅍ싸개 어쩌고 이런 천박한 말들은 한번도 쓴 적 없지만
그러다가 이제 언젠가부터 문재인한테 페미메갈정부라는 프레임이 붙더니 보수세력이랑 완전 합체되기 시작하더라. 문재인만큼 군인복지 챙겨준 사람도 없는데. 그래서 나도 2019년 말쯤에 빠져나왔지만
지금은 얘네들이 무지성 여가부폐지 주장하고 이준석의 노예가 된 걸 보면 진작에 잘 빠져나온 듯
아니 여가부폐지해서 인생에 도움되는 게 하나도 없는데 그거 하나로 윤석열을 뽑냐? 나도 한때 주장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해안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인사들 대처도 잘못된거도 꼴페미 정당 이미지 뒤집어 쓰는데 한 몫했죠.
혜화역 시위에서 김부겸이 한 발언이나,
안민석이 윤지오한테 낚여서 삽질한거.
그리고 결정타는 설훈의 20대 비하 등등
민주당 인사들의 세대갈등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아마추어적인 대처도 20대 우경화에 한몫했다고 보네요.
그래서 문정부가 청년들 위해서 시행한 수많은 복지정책도 분노에 다 묻히고
지금도 윤석열은 별루인데 근데 민주당? 아 페미묻은 민주당 안 사요!가 되버린게 아닐지.
때마침 이준석이 등장하고, 이준석은 이 문제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20남들의 리더, 청년정치인들의 대부를 자처하면서 세대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선동질하는데 더 요긴하게 썼죠.
이런 부분은 민주당이 뼈아픈 교훈으로 자기 반성하지 않으면 20대 우경화 문제는 절대 해결 안된다고 봅니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미숙한 대처도 기여를 했지만 결국 저토록 우경화?라고 하기도 뭐하고 민주당=페미당이 된 거는 그냥 본인들 생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치면 국힘 김학용이나 주호영 같은 인간들도 20대남성 비하발언했죠. 당장 군복지나 군월급만 봐도 민주당인지 보수정당인지 답이 나오는데 본인들이 생각을 고치려고 안하는 게 결정적인 문제죠.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현실적이고 훨씬 구체적인 선택적 모병제 같은 안도 제시했지만 보지도 않고 1번은 무조건 페미니까 2번 찍는다 이런 건 본인들 지능 문제라... 민주당이 20대 남성에만 아주 친화적으로 해도 2찍할 놈은 할 거라 봅니다
다만 그 당시 민주당에 별 감정없던 다수의 무당층 20대가 흔들렸단게 젤 큰 문제라 봅니다.
어차피 태생부터 민주당을 싫어하고 국짐을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20대들 골수 2찍들이야 자기네들한테 잘해줘도 당근 죽을때까지 마음 안 바꾼다 생각해야죠.
근데 2찍 중에도 라이트한 지지자라 생각이 언제든 바뀔 여지가 있는 사람들도 소수나마 있을거고, 또 20대들 상당수가 무당층이거니와, 1번 지지성향의 20대들도 많기에
민주당은 그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설득하고 공략하는게 중요하다 봐요.
그래서 문통때 보여줬던 실수 또 반복하지 말자는거죠.
애초에 근대적 복지는 사회주의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비스마르크가 유럽에서 최초로 그걸 시행했다고 사회주의자가 되는 게 아닌데, 기본적인 사상의 이해 자체가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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