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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이 끝나고 난 뒤 - 2. 논란을 자초한 경선들

동남권메가시티 동남권메가시티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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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3uPXokhpnA

 

 

bgm으로 같이 들어보시면 나름 괜찮을지도??

 

  

지난 주제였던 1. 양과 김은 그나마 데이터가 있었기에 나름 편하게 논지를 전개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글은 솔직히 말해서 데이터로 풀어나가기 힘들다공천이나 경선의 데이터는 극소수의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글은 있었던 일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또한 이 글은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을 짚는 것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좋은 점은 다들 민갤이나 유튜브에서 귀에 따갑도록 들으셨을 것 아닌가미리 심심한 사과를 드리며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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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천 과정 초반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무래도 '비명계현역들 vs '친명계신인들의 구도였다.

   

 

그 중 '내가 ㅇㅇ를 낙선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자객 공천을 선언했던 후보들도 있었다대표적으로는 현근택양문석강위원이 있다.

   

 

물론 꼴도 보기 싫은 몇몇(특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인사들을 꺾기 위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너무 많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했어야 했냐고? 21대 총선 강서 갑 민주당 내부경선의 사례를 보자.

   

 

당시 금태섭은 민주당 내에서 검찰개혁에 대놓고 반기를 들며 온갖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고 있었는데그 강도가 가결파들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

   

 

그를 저격하기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당은 그에게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이후 김남국 당시 변호사가 신청을 했는데조국 선거라는 논란이 일자 당에서는 김남국 변호사를 안산으로 내려보내고 강선우 전 부대변인과 2인경선을 붙였다당연히 금태섭은 압도적으로 패배하였다금태섭을 구명해주려는 언론들의 노력이 참으로도 눈물겨웠지만여성가산점을 떼고도 압도적으로 발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밑천은 드러나버렸다.

   

 

물론 정봉주김남국이 상대로 나왔어도 금태섭은 경선에서 져서 퇴장했을 것이다그러면 이들과 강선우의 차이는 무엇일까전자는 언론에 익히 알려진 사람들이었고친민주계 유튜브에 많이 출연해서 권리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놓았다그러나 강선우는 그렇지 않았다만약 정봉주나 김남국이 강서 갑에 공천되어 금태섭을 밀어냈으면 금태섭은 비주류라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쫒겨난 희생자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그러나 무명인 강선우한테 탈탈 털림으로서 금태섭의 이미지는 희생자에서 무능력자로 바뀌었고3지대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이번 공천과정에서도 21대 총선 강서 갑 경선과 같은 방식의 의사결정이 작동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최대한 구설수가 없는 후보를 택하고생길 수 있는 잡음과 논란을 미리 방지했었어야 한다.

   

 

그렇게 가결파들을 날리고 싶었다면친명계 중에서도 구설수가 별로 없는 인물들이나뉴페이스 중심으로 갔어야 했다물론 당에서 강위원과 같이 논란이 있는 사람들의 출마를 많이 자제시키긴 했다그런데도 굳이 충분히 논란거리를 가지고 있던 분들을 내세운 결과(아마 친명 원외그룹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던 것 같다), 몇몇은 악재로 돌아왔고강북 을은 후보가 3번이나 바뀌는 끝에 박용진은 희생자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강북 을 이야기가 나왔으니여기로 예시를 들어보자정봉주 전 의원에게는 미안하지만그는 미투를 제외하고도 여러 막말 논란이 있었기에 애초에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어야 했던 사람이다. 말 한마디로 21대 총선에서 기세등등하던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깎아먹은 전적도 있었지 않나어쨌건 정봉주를 컷오프시키고 박용진 vs 이승훈의 구도를 만들었으면 박용진은 높은 확률로 금태섭의 길을 밟았을 것이다그런데 공관위의 누군가가 정봉주를 살리고 싶었는지 3자경선 후 결선을 치르는 바람에 이승훈보다 인지도가 높은 정봉주가 후보로 결정되었고막말 논란이 터지면서 그의 공천은 취소되었다이후 조수진 변호사가 박용진을 또 꺾고 후보로 결정되었으나(이 과정에서도 강북을 100%로 했어도 박용진은 감산 때문에 넉넉히 탈락이었지만 갑자기 권당투표가 추가되었다.) 그녀의 공천 역시 번복되었고(다만 이 경우는 가짜뉴스가 원인임을 밝힌다결국 한민수가 갑작스레 공천되며(심지어 한민수는 자기에게 투표도 못 했다길고 긴 강북을 사가의 마침표를 찍었다그리고 박용진은 세 번이나 죽으며 상대 당의 후보들이 모두 자신의 사진을 선거공보에 사용할 정도로 희생자의 이미지를 얻었다.

   

 

이 외에도 많다조정식에게 3연 단수공천을 줘서 3선 시흥시장을 지냈던 김윤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기도 했고, 경선만 하게 해 주면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던 홍영표가(어차피 경선딱이었음) 경선 기회도 못 받자 탈당을 하는 일도 있었다.(이건 홍익표 원대가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어차피 결과가 바뀌지 않을 지역들이긴 하지만경선을 굳이 생략하고 언론의 친명 횡재’ 프레임에 왜 더 장작을 넣어줬는지는 이해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사람은 은평 을의 김우영 당선인이다그는 현역 강원도당 위원장직을 가진 채로 은평 출마를 준비하다가 당에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그러고도 출마를 강행했고당선되었다도대체 총선 100일을 앞두고 다른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직을 내려놓는 도당위원장이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의문이다정치 도의에도문법상으로도그리고 결과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는 행동이었고이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그의 출마는 제한받지 않았으며끝내 은평 을에서 당선되었다만약 필자가 강원도민이었으면 아무리 강원도가 험지라지만 이건 진짜 강원도를 버리는 패로 보는 것 아닌가?’ 싶었을 것이다.

   

예시를 참 많이도 들었지만결국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나도 내부총질러들 싫고바꿔야 할 필요성에도 공감하는데, 왜 굳이 논란을 자초하면서까지 이 사람들로 바꿔야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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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깨지는 문제가 있어서 링크 프리뷰 모듈 비활성화후 유튜브 링크만 수정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24.04.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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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도 광명에서 쓸데없이 네거티브만 엄청 하다가 잘렸지
24.04.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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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mak19
솔직히 이 분위기에서 김의겸이 신영대한테 진것도 ㅋㅋㅋ
24.04.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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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는 진짜 굳이 컷오프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24.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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