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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기존 문서

정보화시대의 지뢰, 다크패턴

DPK고양이 DPK고양이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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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달은 무료인데, 자동결제가 되어야 하니까 카드는 등록해야 하고.

첫달만 체험하고 해지하려는데 해지 버튼은 어디를 가야 보이는지 가늠이 안가고.

하나하나 체크하기 귀찮아서 전체 동의를 눌렀는데 선택 사항도 체크돼서 광고문자 오고.

그걸 간신히 피했더니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하라고 잊을만 하면 팝업이 뜨고.

2000년대 체크박스 확인 안하면 홈페이지 바뀌고 바탕화면에 못보던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이런 짜증나는 설계들을 흔히 다크 패턴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고자 쓰는 아주 흔한 유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와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저 짜증나는 광고중 하나일 뿐이죠.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다크 패턴에 관한 공론화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소급 적용이 불가능해 구형 설계를 의도적으로 고집하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광고라 생각해 가볍게 넘기는 인식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계약 내용에 슬며시 정보가 팔릴 수 있음을 끼워넣어도 모를 정도로 동의사항은 그저 귀찮은 절차로 밖에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지체는 법을 만들어도 법리 해석을 능구렁이처럼 피하게 하는 설계를 온전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UI가 발전할수록 UI 윤리를 정비해야 하는데 윤리학이 컴퓨터공학 발전으로 등장하는 기술에 접근하는 것이 지연되니 문제 해결 진척도가 현재로서는 정체 구간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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