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자신들의 인생철학을 주입하진 않았으면
강사들은 제발 청년들에게 자신의 인생철학을 강요하지 좀 맙시다. 본인들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인생 훈수를 두냐고요. 당신들이 쓸데없는 훈수 안 둬도 청년들은 알아서 합격하고 남은 인생 잘 살테니까, 제발 입 좀 다뭅시다.
공시엔 유달리 ‘합격 이후에도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네요. 일을 잘하려면 노력해야 하지 않냐고요? 그 얘기였으면 제가 화를 내진 않죠..ㅜㅜ 공무원 합격 이후에도 영어 공부해서 국비유학가라, 주재원을 가라같은 조언은 대체 왜 하는거죠?
물론 누군가는 공무원이 된 이후에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비유학을 가는 사람이 있겠죠. 근데 꼭 모든 공무원이 유학을 가야 하나요? 그냥 합격하고 일하면서 살면 안되나요? 꼭 더 큰 목표를 추구해야 하나요?
그리고 왜 자꾸 합격 이후에도 공부하라고 말해요? 대체 언제까지 청춘을 소모시킬 생각이죠? 하고 싶은거하고 살라면서요, 원하는대로 살라면서요, 왜 앞뒤가 다른 말을 하냐고요. 합격했으면 된거지 뭘 자꾸 공부하래...
그리고 설령 합격한 이후에 공부를 한다고 쳐도, 언제까지 재미도 없고 하기도 싫은 과목만 공부해야 돼요? 제가 하고 싶은 공부하면 안되나요? 도대체 언제까지 하기 싫은 분야를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건지...
강사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건지 모르나봅니다. 아는데 이러는건가? 강사 말대로 월급도 적고, 일은 많은데 왜 공시를 준비하겠냐고요. 취업한 이후에도 계~속 노력하고 이직하는게 힘들어서 공시하는거잖아요. 한 번 붙으면 정년까지 쭉 일할 수 있으니까.
도대체가 자기 수업 듣는 학생들 성향 정도는 파악하고 인생 훈수를 두라고요. 무슨 고등학교 진로 시간도 아니고, 대체 언제까지 인생 훈수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학생들 알아서 좀 살게 냅둡시다... 강사가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