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하는게 인생 최고 업적인가
허구헌날 인터넷이나 유튜브 댓글에서 '메이플 하는 놈들은 대가리가 깨져서...' '모바일 게임하는 놈들은 이해가 안 되네..' 이딴 댓글이나 다네. 하여튼 본인이 스팀 게임하고 플스하는게 인생 최고 업적이지? 다른 사람이 왜 아직도 메이플이나 던파를 하고, 니들이 '양산형'이라고 욕하는 모바일 게임을 하는지 모르나?
게임유튜버가 그런거 하지 말라고 영상에서 몇 번이나 언급했는데, 아직도 선민사상 갖고 있는 놈들이 많네. 게임설명 영상을 그렇게 봤으면 좀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인간이 하나도 발전을 안하냐.
저도 옛날엔 모바일 게임 하는 사람들, 메이플이나 던파 계속하는 사람들 이상하게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메이플이나 던파같이 게임 내에 문제가 계속 터지는데 접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 못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게임유튜브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게임을 접을래야 접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거죠.
아니, 나랑 똑같은 게임채널 보는 사람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게임유튜버가 왜 사람들이 게임을 접지 못하는지 설명을 해 줬으면 이해를 하고, 납득을 한 뒤, 생각을 바꿔야죠. 유튜버는 영상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게임 함부로 욕하지 마라'라고 말하는데, 왜 댓글에선 무식하게 혐오하는거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스팀 게임이나 플스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요. 왜 모바일 게임이 유행하겠어요. 왜 니들은 싫어하는 모바일 게임이 계속 나오겠냐고요.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을 하나도 이해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생각이 맞다고 빡빡 우기는게 어디서 본 것 같고 참 좋네요.
이젠 하다하다 자기 취미까지 맘대로 못 하나요? 지금 메이플 하는 놈들은 다 대가리 깨진 개돼지인가요? 스팀 게임하는 나는 너무너무 훌륭한 게이머고? 진짜 게임하는 거까지 그러지 맙시다. 오프라인에선 입도 뻥끗 못할 사람들이 인터넷에선 못하는 말이 없어.
+) 참고로 전 게임을 안 합니다. 왠지 제가 메이플 하는 것처럼 써놨는데, 전 게임하는거 자체가 귀찮고 짜증나서 게임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게임을 안 하지만, 이젠 하다하다 게임을 하는 사람까지 욕하는거 보고 짜증나서 써봤어요.
세상 모든 일이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합리적'으로만 굴러갈까요? 아니잖아요. 메이플에서 사건사고가 터지면 누구나 접을 수 있을까요? 아니라니까요. 어릴 때부터 메이플을 했고, 나름 재밌게 쭉 플레이하고 있는게 어떻게 접겠냐고요. 운영진의 대처를 기다리는거지. 이걸 무슨 '사료 좀 던져주면 금방 수긍하는 개돼지들' 이따위로 말을 해.
진짜 온라인에 저런 댓글 쓰는 사람들 얼굴 좀 보고 싶네요. 메이플 하는 사람들 앞에 쫙 세워놓은 뒤 그들에게 '직접' 니들은 사료만 던져주면 좋아하는 개돼지다라고 말할 수 있나? 절대 못 할거면서 입만 나불대는게 정말 꼴보기 싫어요.
왜 인터넷에선 현실 세계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건지... 어쩔 수 없나

하는 사람들이 이참에 많이 접으면 접는거고...매몰되면 못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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