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송 안 보니까 그나마 좀 낫네요

작년 대선까지는 저도 진짜 오만가지 시사방송 다 봤습니다. 그렇게 시사방송 다 챙겨보면서 대선 이슈 따라가는게 즐거웠고요. 그리고 대선은 패배했지만 전 당연히 보던 방송을 챙겨보러 들어갔습니다.

근데 대선에서 지니까 평론가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소위 진보평론가라는 것들이 맨날 방송에서 툭하면 ’민주당이 뭘 못해서... 민주당이 뭘 안해서...‘만 지껄이길래 짜증나서, 그동안 보던 방송을 다끊고 김어준 방송만 보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방송만 본지 1년은 됐네요.  

근데 요즘은 김어준 방송도 안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의 겸손 공장 채널구독은 유지하고 있지만, 어제부터 방송 썸네일만 확인하고 영상은 안 보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그나마 좀 낫네요.

사실 지금 제 멘탈이 굉장히 메롱메롱한 상태라 진짜 하루하루 신기한 상태로 살고 있는데, 여기서 시사방송까지 봤다간 멘탈 나갈거 같아서요. 어차피 김어준 겸손공장에서 좋은 말이 나올리도 없고 또 윤석열이 이상한 발언하고 여사님이 사진 뿌리고, 경제는 나락가고 여당 정치인들은 뻘짓한 거만 나올텐데 볼 필요 없을 것같아서요.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겸손공장 썸네일 정도만 확인합니다. 그동안은 공부하다가 중간에 쉴 때마다 겸손공장 조금씩 봤는데, 이것도 안하고 있어요. 그냥 다른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지금처럼 이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그나마 좀 낫네요.

요즘은 진짜 이음에 글쓰는거 + 노래 듣는거, 이 두 개로 겨우겨우 멘탈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버틴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새삼스레 깨닫고 있고요 ㅎㅎ... 

그나저나 진짜 제 멘탈 많이 약해졌네요. 고등학교 땐 일베와 워마드를 제외한 모든 커뮤니티 + 네이버 뉴스랑 댓글까지 싹 다 챙겨보곤 했는데 ㅋㅋ 아, 그래서 멘탈이 안 좋아진건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