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깊어지고... 공부는 안 되고...
오늘 공부는 글렀네요. 토익 강의만 겨우 들었어요. 오늘따라 왜 이리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잡생각도 많이나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니, 무슨 기분이 몇 시간만에 왔다갔다 하는건지... 아침엔 우울했다가 -> 점심엔 외로웠다가 -> 저녁 땐 기분 좋았다가 -> 지금은 우울 + 외로움이네요.
병원을 가보고 싶어도 막상 집 밖을 나가서 지하철을 타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 상태 그대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밖을 나가면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괜찮나보다’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 우울하고 외롭고 슬프고...
제가 생각해도 제 성격이 너무 괴랄한 것 같아요. 대체 뭐지... 진짜 지금 사회생활을 안하니까 망정이지 이상태로 알바라도 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뭔가 요즘따라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지네요. 요즘 들어 다 때려치우고 방에서 망상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ㅎㅎ... 증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게 어째 당장 병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참 엄두가 안 나네요. 일단 다음번에 주사 맞으러 갈 때 원장님한테라도 말해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