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는 인터넷에서 첫번째로 사라져야 할 문화로 소위 ‘디씨 문화’를 꼽습니다. 무슨 글을 올리든, 무슨 질문을 올리든 일단 욕부터 박는 문화, 상대방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잣대로 평가하는 문화가 사라져야 인터넷이 지금보다 깨끗해진다고 믿거든요.

저도 나름 인터넷을 오래 했지만, 도대체가 커뮤러들은 왜 그렇게 화가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7급 갤에 누군가가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부럽고 우울하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원래 다 그런거야, 그냥 쳐 살아’라는 댓글이 달렸네요. 이딴걸 조언이라고 하는건가요? 디씨하는 인간들은 공감도 못하나요? 아니면 저딴 식으로 말하는걸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건가? 

소위 디씨 문화에 젖은 인간들은 예전 일베처럼 사회에서 격리된채 지들끼리 살게 냅둬야 하는데, 언론이 이들에게 ‘MZ 세대’ ‘이대남’이라는 멋진 칭호를 부여해 줬으니... 

전 아직도 몇몇 시사방송인들이 커뮤니티 좀 염탐한 뒤에 ‘요즘 이대남들은 이렇더라!’라고 말하는거 볼 때마다 너무 화납니다.  맨날 언론에게 속지 말자고 외치면서 정작 자기는 언론의 프레임에 완전히 놀아나는 꼴을 보고 있자면... 

커뮤니티를 볼 때마다 진짜 궁금했던 건데요... 왜 소위 말하는 ‘커뮤러’들은 하나같이 피해망상 + 화병에 걸린거죠? 뭐가 그렇게 부족하길래 맨날 타인을 혐오하고 비하하고 차별하고 놀리고 욕하면서 낄낄대는 걸까요? 진짜 어디 사이버 격리소에 가둬놓고 싶네요. 

주변에 애인이 없어서? 사람이 없어서? 다 자기들이 자초한거 아닌가요? 만나서 밑도 끝도 없이 문재인 욕하고 이재명 욕하고 온갖 혐오발언 하는 사람들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제발 지들 성격이 이상해서 외로운걸 세상탓, 얼굴탓, 여자탓으로 돌리지 않았으면... ( 아니 그리고 언제까지 페미 타령할래... )

아니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애인을 만들고 싶으면 지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노력’을 해야지, 왜 본인은 아무 노력도 안 하는데 애인이 알아서 생길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도대체가 뭘 바라는거야

+ 그리고 가끔 보다보면 성매매 했다는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인간들이 있던데, 이건 또 뭐죠? ‘난 애인 안 만든다. 성욕은 성매매로 해결한다’ 뭐 이딴 식으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놈들도 있던데, 진짜 뭐 이딴 놈들이 인터넷에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인터넷 문화 너무 망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