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힘의 가장 큰 차이
민주당 정치인과 국힘 정치인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10대 20대가 다가가고 싶냐 아니냐'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문통이나 현재의 잼대표, 김동연 지사는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sns에 글도 올립니다. 이 친구들이 학교나 집안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세뇌돼서 이런 걸까요? 제가 볼 땐 아닙니다.
문통이나 잼대표, 김동연 지사는 정치를 잘 몰라도 그냥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대화도 해보고, sns로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일단 겉으로 볼 때 똑똑하고 멋있으니까요. 젠틀하고 상냥하고 '어른'같으니까요. 정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멋있어 보인다는거.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대로 국힘 인사들은 그렇지 않죠. 왠지 옆에 다가갔다간 명절 날 들었던 잔소리만 들을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술에 잔뜩 취해서 소리나 칠 것 같은 느낌이죠. 윤석열이랑, 한덕수랑, 국힘 지도부랑 가까이 가고 싶은 10대, 20대가 있을까요? 몇몇 이상한 사람들 제외하고요. 아마 없을걸요?
요즘 아이들이, 청년들이 정치 얘기를 싫어한다고 쉽게 말하는데, 뭔가 틀렸습니다. 우리는 어른들이 술자리에서 소리치면서 말하는 정치 얘기를 싫어하는거라고요. 우리들도 잼대표나 김동연 지사처럼 깔끔하고 젠틀하게 정치 얘기하면 다 듣습니다. 자기 관심 분야에 대해선 누구보다 적극적이고요( 예를 들면 게임, 스포츠, 교육, 취업 등등... )
무식하게 술 취한채로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훈계질을 하는 형식으로 정치 얘기를 하니 사람들이 안 듣죠. 자기가 세상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얘기를 하니까 기피하죠.
전 민주당이 지금 갖고 있는 세련된 이미지, 깔끔한 이미지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잘은 모르지만 문통을 지지했던 것처럼. 지금 학생들이 김동연 지사와 잼대표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수 언론과 정당이 민주당을 '꼰대 정당'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계속 공격합니다. 하지만, 국힘 정치인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꼰대 속성'을 버리지 않는 이상 이 공격은 먹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대놓고 술 마시고 소리치는 사람들이지만 민주당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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