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송이 너무 이상하다

왜 자꾸 극히 일부의 사례를 과도하게 일반화하는걸까? 범죄나 극단적인 사건을 다루는 방송들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한계이긴 한데, 너무 심하다. 

결혼은 안하고 동거를 선택한 커플을 두고 '결혼한 뒤에 이혼하면 왠만한 상황에선 자기 재산을 떼어줘야 한다는걸 알고, 요즘 젊은 남자들은 결혼식은 하지만 혼인신고는 안한다'라고 말하는게 말이 되냐? 이게 뭐야...

이딴 걸 평론가라는 사람들이 지껄이니 인터넷에서 설거지 괴담이 확산되지... 진짜 너무 짜증난다. 그리고, '요즘 젊은 남자' 이런 말 쓰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나름 젊다는 사람이 저런 말을 쓰냐. 요즘 대다수 청년들은 연애도 안해요... 

성범죄도 마찬가지. 왜 자꾸 '성범죄자로 몰렸지만 사실은 억울한 남성' 얘기만 계속해? 물론 이런 사례가 있겠지. 세상엔 오만 일이 다 일어나니까. 근데 왜 자꾸 '억울한 성범죄자'만 얘기하냐고. 현실의 대다수 성범죄자는 그런게 아닌데. 

이런 걸 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가 남성 주류 사회라는게 팍팍 티난다.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결혼과 이혼, 성범죄라니... 나름 좋아하던 시사 유튜브였는데, 이제는 못 보겠다. 지들이 이딴 식으로 방송을 하니까 조회수가 떨어지지. 자업자득이면서. 

진짜 너무 불쾌하고 불편하고 짜증난다. 자격없는 인간들이 시사방송에서 나대는건 그만 보고 싶다. 특히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능력도 없는데 방송하는 인간들. 제발 나가라. 니가 뭘 안다고 청년에 대해 떠드냐. 너무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