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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교양과목 교수님과의 문답

알렉산드르_뷰코크 알렉산드르_뷰코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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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애니메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일본문화특강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일본 애니메이션과 일본 현대문화, 오타쿠의 등장, 애니메이션의 역사 개괄 등등을 망라하는 교양 수업을 들을 수 있었음

 

암튼 거기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메세지가 나와서

 

교수님과의 질의응답에서 "애니메이션은 일본 문화산업 중에서도 자본의 집약 정도가 크고 수익성을 상당히 많이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였다. 그런데 그런 애니메이션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라는 투의 질문을 한 적이 있음

 

교수님은 "그 말이 맞기는 하다"면서도 "적어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한다는 것에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셨음

 

지브리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라는 애니메이션은 일면 너구리를 의인화해서 환경과의 공존을 외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동시에 당시 일본 운동권의 좌파 운동 역사를 집약하는 것이기도 함(개인적 분석임)

 

너구리들이 인간을 죽이자면서도 맥도날드 등 문명의 산물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등의 모습에서는 반미를 부르짖으면서도 미국 문화를 향유하게 되는 이중성을 풍자 내지는 비유하는 것으로 보임

 

중요한건 잘못된 것이라면 고치고 바꾸고 잘못임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무작정 배척하는 것은 아닌게아닐까

 

그런 순혈주의자적 극단주의적 태도는 옳지도 않을뿐더러 인생이 노이로제가 되는느낌

 

최근 일련의 일본문화를 즐기면 일뽕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보고 느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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