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출마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명분론적으로나 실리적으로 전혀 얻을거 없지만,
이재명을 위해서 본인이 욕 먹을거 다 먹고 한 몸 불사르고 퇴장해주자.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당선가능성 없고,
나가봐야 대선패배 책임론에 본인이 외친 586용퇴론에 인천에서만 정치한 사람이니
좋은 소리 못 들을거 본인도 알고 있었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강행한건
본인 스스로를 희생시켜 이재명 의원을 국회에 입성시켜, 이재명 중심의 판을 다시 짜게 하고픈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선의원에 인천시장에 당대표까지 한 사람 입장에선 서울시장 하면 좋은거고 아니어도 크게 자기 정치행보에 타격입을것도 많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본인의 의도대로 서울 지역조직 재건하는데는 실패했단거.
그것만 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서울은 이미 민심이 기울어서
강경화나 김현종 같은 외부인사들이 나갔다고 해서 송영길보다 더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을지도 의문이고요. 실제로 민주당이 두 분 영입을 고려 안한건 아니나 판세가 안 좋으니 거절당했다죠.
사실 송영길보다 비대위의 서울시 공천관련 졸속행정으로 경선잡음만 생긴게 젤 큰 문제였지, 송영길 출마자체가 크게 문제가 있다고는 전 보지 않습니다. 본인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위해 선당후사해준거니까 말입니다.
송영길도 애초에 못이기는건 알고있었죠..
22.06.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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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15:33
2
제가 대선 때 송영길한테 감정이 많이 상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친문 저격하고 논란이 일어도 사과 안하다가 나중에 이재명고문이 사과 비슷한 늬앙스로 페북 글 올리기도 했었는데 전 이 과정에서 물론 대선후보를 서포트 하기도 하겠지만 본인정치가 먼저구나 싶었거든요. 그때 실망해서 그런지 이번 지선 나온것도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이재명을 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지지 얻기 쉽고 향후 대권후보가 되고 싶어 굳이 서울을 고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너무 속이 꼬인건지도 모르겠네요
22.06.03. 15:35
가담항설 글쓴이
zerosugar
저도 그 때 일은 별로고 지금도 송영길의 가벼운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생각하지만, 이번 일은 송영길이 당을 위해 희생정신 발휘해준거라 크게 뭐라 하고 싶진 않습니다. 서울시장 이길거라 기대한 민주당 지지자들 거의 없었자나요.
22.06.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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