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과학을 하는건지
인생 참 알 수 없습니다. 고1때 공통과학한 이후로 다시는 과학 안 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일반물리를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다행히 교수님이 (매우 느리고 차분하게) 녹화강의를 올려두셔서 어찌저찌 따라가고 있습니다.
강의가 굉장히 천천히 진행돼서 좋긴 좋네요. 왠만한 사람은 졸려서 못 들을 속도지만, 전 고등학교 때부터 지루한 강의를 너무 많이 들은터라 ㅎㅎ... 이젠 적응됐습니다.
어렵네요. 근데 차라리 이게 나은것 같아요. 인문학 수업은 들을 땐 좋은데 시험기간엔 내가 뭐하는건가 싶거든요. 교수님 말 다 타이핑해서 정리하고 있으면 도통 뭐하고 있는건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논술 시험 보기도 힘들고( 손에 힘 팍 주고 쓰는 버릇 + 다한증이라 )
몇 달만에 공부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한다면 또 하는 놈이라 지금까지 일부러 최대한 열심히 빈둥거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공부량 진짜 많네요... 에구
+) 나중에 볼 공시 직렬 정해야 되는데 도통 모르겠네요. 답이 안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