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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자기가 꼰대인 줄 모른다

문통최고 문통최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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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꼭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꼰대고, 누가 봐도 다른 사람에게 민폐와 불편을 끼치는 중인데 '난 너희들이랑 소통하려고 이러는거야~'라고 외치는 사람들. 나이 불문, 직업 불문 어디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수업 듣는 교수 중에도 있네요. 학생들과 소통하는 척 하면서 은근히 자기 사상 주입하고, 학생들 깔보는 사람들( 경제학과 수업입니다. 참 경제학과 교수 중에 빌런 많아요... ) 은근히 꼰대같은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을 A 수업이라고 해보죠.

 

A수업에는 경제학과 2학년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당연히 남학생들도 있겠죠. A 수업의 특징이 학생이 교수 질문에 대답을 안하면 수업진행이 안됩니다... 어떻게든 학생이 대답할 때까지 계속 물어보고, 대답안하면 뭐라 하는 그런 수업입니다.

 

오늘 수업 중에 학생들이 대답을 안하자 교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제학과 2학년 남학생들은 공부 안 할거면 군대나 갔다와라. 군대 갔다와서 정신 차리고 공부해라. 군대 안 갈거면 지금 열심히 하고. 대학생 때 공부 열심히 해봐야지. 솔직히 니네들 고삐리 때.... 아 말이 너무 심하네' 이렇게요. 

 

뭡니까 이건? 실제로 교수가 감정이 격해지다가 고삐리라는 말도 썼습니다. 아, 참고로 이 교수는 지난번에 '학생인권이 올라가서 교권이 약해졌다'라고 말했던 교수입니다. 아주 앞 뒤가 착착 맞네요. 

 

학생들이 왜 대답을 안하냐고요? 교수 당신이 겉으로는 '틀려도 된다'라고 말하면서 실제로 학생이 틀린 답변을 하면 별로라는 티를 팍팍 내니까요. 아니, 그리고... 이게 무슨 3-4명이서 수업하는 것도 아니고 4-50명이 교실 전체에 꽉꽉 차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당당하게 대답을 합니까?

 

진짜 이 교수 수업은 학생이 대답 안하면 수업진행이 안돼요... 제발 그냥 혼자 말하라고요... 아닌 척 하면서 꼰대 티 좀 내지 말고. 

 

하나 더, 이 교수는 자꾸 학생들을 자기 멋대로 별명을 붙이고, 그 별명으로 부릅니다. 미생 주인공 닮았으면 미생, 정형돈 닮았다고 정형돈, 과 이름 줄여서 부르거나 등등... 아... 진짜 별로에요 이런거. 이름을 기억해주던가 아니면 그냥 인상착의로 대충 부르던가.. 자기 멋대로 별명 짓는거 진짜 맘에 안듭니다.

 

경제학과 전공 수업이 참 들을게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듣고 있지만, 들을 때마다 별로네요. 강의는 잘 하냐고요? 예 뭐... 그냥 그냥... 다만 강의평이 '수업은 기본 내용, 시험은 응용'이라고 적혀 있어서 매우 걱정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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