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청춘18티켓 여행 후기 - 교토에서 도쿄까지 10시간
오랜만에 뵙습니다. 동남권메가시티 입니다.
오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로 마음이 정리되지도 않고 머릿속이 복잡해서 공부도 안되는 김에 여행기나 써보자 하고 왔습니다.
일자는 지난 8월 11일이고, 친구와 함께 돈도 아낄 겸 (2400엔 vs 12000엔) 8시간동안의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확실히 방학철이라 그런가 청춘18티켓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참고로 기차 시각표 앱은 jourdan에서 만든 Japantransit 앱을 활용했습니다. 한국어 지원도 되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교토역에서 7:45 출발 마이바라행 신쾌속을 탑니다. 당시 급하게 탔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오전 출근시간대라 그런가 확실히 붐비는 모습입니다.
열차는 8:41분에 JR 서일본-JR 도카이의 경계역인 마이바라 역에 정차합니다. 교토-나고야 간 일반철도로 2시간 반 정도 소요되기 때문인지 여기서 갈아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원래는 8:46분 오가키행을 타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토요하시까지 바로 가는 특별쾌속(오전에는 마이바라-나고야 직통이 잘 없는데 휴가철 특별편성인듯 합니다)을 타는 편이 편할 것 같아 바로 특별쾌속을 탔습니다.
기다리면서 보는 중련편성 연결. 참고로 마이바라에 정차하는 특급은 나고야-가나자와 간 시라사기가 유일합니다.
9:18분 토요하시행 특별쾌속이 도착합니다. 10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기차는 2시간 동안 달려 11:27분에 도요하시역에 도착합니다. 일찍 일어나기도 했으니 이때 점심을 먹기 좋은 때였습니다. 토요하시역 앞 백화점 식당가에서 인도카레 점심세트를 먹고 다시 힘내서 출발합니다.
12:25분 도요하시발 하마마쓰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이 구간은 나름 수요가 있어서 그런가 6량 열차가 들어옵니다.
열차는 34분 만인 12:59분에 하마마쓰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시즈오카행 열차로 갈아탑니다. 이 구간은 수요가 없는지 3량 열차가 전부입니다. 이 때가 13:09 입니다.
하지만 시즈오카까지 가지 않고 13:54에 시마다역에 하차했습니다. 중간에 내린 이유는 아타미행 열차가 시마다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JR 도카이는 1시간 정도 운행하는 구간별 열차를 많이 굴리는데, 간혹 2-3시간 정도 길게 가는 열차도 있습니다.
14:04에 시마다 발 아타미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여기는 아타미까지 가서 그런지 5-6량 정도였습니다.
이후 열차는 러브라이브 션사인의 무대인 누마즈를
지나... (누마즈역에서 10분 정도 정차하더군요)
JR동일본과 JR도카이의 경계역인 아타미역에 도착합니다. 이때가 15:51 입니다.
아타미역에 들어오는 JR동일본 열차는 15량이지만, 도카이 열차는 6량입니다. 그래서 누마즈-도쿄 통근자들은 집에 올때마다 큰 불편을 겪는다네요;;
기다리는 참에 아타미역에 정차한 오도리코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특급을 보니 반갑네요.
드디어 코가네이행 15량 도카이도 본선 JR 동일본 열차가 들어옵니다. 16:06에 출발해서, 도쿄에 도착하면 17시 40분이 넘습니다.
아타미가 해안가라 그런가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열차는 요코하마를 지나,
17:38에 시나가와역에 도착합니다. 장장 10시간의 기차여행이었네요.
다만 제 숙소는 하마마쓰쵸 역 근처의 캡슐호텔 이었기에 시나가와역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탑니다.
이렇게 하마마쓰초역에 도착하니 17:50분이 되었습니다.
봄에 청춘18티켓을 사용했던 호쿠리쿠 여행도 있고, 이 다음주에는 마쓰야마-교토 이동도 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구간은 도카이도라 생각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이 다음날에는 코믹마켓에 갔는데, 그것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물론 기차여행을 다 포스트한 뒤겠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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