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로 찍어누르는걸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제발... 몇몇 어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많은 나이와 높은 직업으로 생긴 권위로 찍어누르고 있는 주제에 제발 '난 소통하고 있다'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학생들이랑 소통 한답시고 학생 이름 멋대로 바꿔서 부르고, 이상한 꼰대 발언 찍찍 내뱉고, 원하는 대답 나올 때까지 닥달하면서 '질문형 수업'한다고 착각하는 교수가 있거든요( 이 인간 한글날에 수업 한다는데... 에휴 )
애초에 나이가 많고, 권위가 높은 사람이랑 제대로 된 소통을 하려면 높으신 분이 권위를 스스로 내려 놓아야 합니다. 권위란 권위는 다 챙기면서 아랫 사람이랑 진정한 소통을 한다? 거의 불가능하죠. 밑에 사람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
하나 더, 어쭙잖게 젊은 사람 문화 따라하면서 '난 젊다'라고도 좀 하지 마세요. 따라 할거면 정확하게 따라하면서 뭘... 전 나이대 별로 맞는 문화와 행동양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0대가 기성세대처럼 살 수 없는 것처럼 반대로 기성세대도 20대처럼 사는건 힘들다고 생각해요.
20대처럼 살고 싶으면 좀 제대로 따라하던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MZ세대' 따위를 내뱉는 걸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나이대에 맞는 어른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