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전국집중촛불 참가 성공
10월 21일 61차 서울 촛불대행진 전국집중촛불에 잘 참가했습니다. KTX 열차를 타고 15시 20분에 서울역 도착했습니다.
이때 혜화역에서 1차 행진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 유튜브 중계로 현장 화면을 보면서 종로5가쯤에서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바로 1호선을 이용해 보령약국 아니 종로5가로 향했습니다.
2번출구로 나오려고 하니 풍물단과 나팔부대 여러분의 연주가 들립니다. 도로로 내려가 가장자리에서 역주행(?)하여 합류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봤습니다.
부산촛불 현장을 녹화해 영상으로 띄워주시는 잼파란 님을 뵈어서 행진에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걸으니 인도 측에 부산촛불행동 시민 여러분도 많이 보입니다. 창원, 김해, 양산 등 경남지역에서 모인 시민분들의 행진에 합류하려고 대기중이셨습니다. 마참내(?) 저도 합류에 성공했습니다. 아쉽게 이음 대표님은 못뵈었습니다 흙
숭례문 앞 대로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응원봉을 켜려고 보니 작동을 하지않아 배터리를 뺐다 끼워봤지만 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전에 썼던 충전지가 오래돼서 새 것을 들여와 테스트 삼아 작동시켰는데, 추가 충전을 안해서 그런지 금방 방전이 된 모양입니다.
급하게 태블릿을 켜고 전광판 앱을 설치해 "윤석열 나가 한동훈 나가 원희룡 나가 이정식 나가", "윤석열때문에 무박2일중" 등의 문구를 적어서 써보다가 "기시다바리 윤석열"로 고정했습니다.
19시 조금 지날 즈음, 전율이 느껴지는 연설과 흥겨운 공연을 함께하고 나니 부산, 경남 등에서 단체 버스로 오신분들이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마 전국집중촛불을 함께하는 분들 가운데서는 2차 행진을 하지 못해 아쉬운분들도 계실 것으로 알고, 지역에 계신 분들 몫까지 해낸다는 생각으로 완주했습니다.
숭례문 - 한국은행•신세계 - 롯데 - 서울광장 옆.... 정말 금방 갑니다. 처음에는 용산 대텅령실 앞으로 행진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잔뜩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갔던지라 아쉬워하며 걸었는데, 일정을 되돌아보니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 옆쪽에 도착하도록 코스를 잡았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다음 전국집중촛불은 11월 18일이라는데, 다른 일정 관계로 참가가 어려워 지역촛불과 천주교 월요시국기도회 등에 찾아가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