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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한테는 정신과 약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있는걸까?

문통최고 문통최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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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는 그냥 과민성 방광 때문에 정신과 다닌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처방받은 약들 소개해주면서 전부 과민성 방광에 도움된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그 중 한 개 약은 먹지 말래요.

 

그 약이 뭐냐면 자나팜정, 급격히 감정이 안 좋아질 때 바로 진정시켜주는 약입니다. 부작용 없는거라고 했더니 의사들은 원래 그렇게 말한다면서 먹지 말래요.

 

물론 알았다고 대답하고 먹고 있습니다. 정신과 선생님이 엄마랑 건조하게 대화하라고 하셔서 그냥 넵이라고 대답하고 치워버렸어요( 선생님이 엄마랑 일상적인 대화하라고 하셨거든요 ) 

 

정신과 약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있는걸까요? 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지난번에 약국에서 과민성 방광에 도움되는 거라고 시중에 파는 약 소개해주시길래 샀을 때도 먹지 말라고 했거든요.

 

물론 이 약은 실제론 먹어도 도움이 안됐습니다만, 뭔가 어른들한텐 약을 못 믿는 풍조가 있는걸까요? 정신과 약 먹어도 부작용은 커녕 이거 없으면 저 일상 못 사는데...( 특히 저 자나팜정 먹어야 기분이 급격히 완화되거든요 ) 

 

엄마 말이야 대충 알았다고 말하고 무시하면 되지만, 어른들한텐 제가 모르는 문화가 있는걸까요? 다음번에 병원 갈 때 여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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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걱정하는걸까요? 저는 부모님이 거부감 없으시긴 했는데 약을 끊을때는 약간 힘들어하니 한마디 하시기는 하던...
23.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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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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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알게 모르게 존재할지도 모르는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건가 봅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 같아요.

이게 약을 먹어야 그나마 일상이 유지되는데, 그냥 안 먹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보시나봐요. 맨날 과민성 방광 때문에 잠 못 잤다고 말하면 이겨내라고 말하시는걸 보면.

( 아니 잠을 못 자면 약을 추가해서 더 잘 자게 만들어야지 어떻게 저걸 이겨내요.. 새벽에 3-4번씩 깨는데 ㅎㅎ )
23.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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