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형한테 우린 무슨 사이냐고 보냈다

형 하나 궁금한게 있는대요

우린 무슨 사이에요...?

요렇게. 언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 형이 분명 '아직은 연애같은건 안될거 같아요ㅜㅜ'라고 보낼거야. ㅋㅋㅋㅋ 이젠 뭐라 보낼지도 예축되네.

근데, 혹시 모르잖... 아니아니 ㅎㅎ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서. 안된다고 형이 말할테고, 그럼 난 기다려야지. 지금처럼 썸인듯 썸아닌 상태로. 

그냥. 형이 좋아서. 이런 사람 쉽게 찾기 힘들다는거 누구보다 잘 아니까. 또 같은 공시생이고. 나랑 성격도 거의 똑같아서 너무 순하고. 매일 가끔이라도 카톡하는거 너무 좋고( 다 공부 얘기지만. 어쨌든 ) 

형이 좋으니까. 내가 기다려야지. 그치? ㅋㅋㅋㅋㅋ 아오 오글거려

그래서 답장은 올 것인가 말 것인가... 물음표로, 질문으로 보냈으니 뭐 언젠간 오겠지... 그쵸..?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