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대체역사 (1): 수도권 전철 3호선 일원-남부터미널 구간

철덕으로서 도시철도 대체역사(라고 쓰지만 망상) 시리즈를 연재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노선은 바로 수도권 전철 3호선입니다. 철덕이면 다 알다 사파 강남과 서울 도심을 이어주지만, 굴곡이 많아 선형에 있어서 상당히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 노선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애정도 있고요. 따라서 '이렇게 선형이 짜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싶은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도시철도 대체역사 시리즈의 첫번째 노선으로 3호선을 꼽았습니다.

 3호선 노선을 보면, 강남 구간이서 크게 ㄷ자로 휘어진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참으로 안타깝더라고요. 또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강남대로를 경유하지도 않고요. 물론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경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나 그래도... 그래서 강남대로와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을 모두 경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한번 그려봤습니다. 

물론 현 신분당선처럼 강남대로 전구간을 경유할 수는 없지만, 3호선이 만약 도곡로 밑을 지나갔다면 강남대로 업무지구 및 상권의 끝자락에 위치한 뱅뱅사거리를 경유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3호선은 양재를 지나가는 현재보다 조금 더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을 거지요. 또, 강남세브란스병원(대체역사 매봉역), 롯데백화점 강남점(대체역사 도곡역), 대치동 학원가(대체역사 대치역-실제의 대치역이 아니라 거기서 북으로 한블록 더 가야 있는 은마사거리에 설치되는 대체역사 대치역 쪽이 메인입니다), 세택을 경유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선형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남부터미널역은 실제와 같은 위치에서, 드리프트가 있기 때문에 곡성 승강장으로 건설하는 방식입니다. 대청역은 설치하지 않으며, 현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근방에 대모산입구역을 설치합니다. 일원역도 실제 위치와 같은 위치에 설치되나, 곡선 승강장이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도곡로 경유가 남부순환로 경유보다 더 나은 점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호선 도곡로 경유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