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전자제품을 사면 꼭 100% 효율을 뽑아야 되는걸까?
예를 들면 핸드폰이나 태블릿. 꼭 비싼 아이패드를 사면 반드시 '프로'처럼 사용해야 되나? 좋은 화면으로 영화 보고, 좋은 스피커로 음악 듣고, 일상용으로 여러가지 작업하면 안되나? 내가 사고 싶어서 사는거고, 기왕 쓰는거 좋은거로 쓰겠다는데 왜 인터넷에는 남들 소비에 간섭하는 인간이 많은건지 모르겠다.
사람에 따라선 굳이 비싼 티비 안 사고 그 돈으로 좋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사서 영상 볼 수도 있는거잖아. 일상생활용이라도 좋은 사진 찍기 위해서 비싼 핸드폰 살 수도 있잖아. 비싼 핸드폰 사는건 반드시 '프로'여야만 하나?
가끔 보면 인터넷에서, 특히 커뮤나 IT 유튜브 댓글에서 '잘 쓰지도 않는 제품 비싸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굳이 필요없는데 과한 업그레이드를 하는건 충고해줄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생활패턴에 너무 큰 조언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실 니네가 안 해도 IT 유튜버들이 다 조언해준다고... )
전 개인적으로 비싼 티비 살 바에야 그 돈으로 좋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사서 쓰는게 더 좋거든요. 어차피 자취하면 원룸 살아서 티비 놓을 공간도 없겠지만.
지금 아이패드 프로 12.9 대학 다닐 때 들고 다니면서 너무 유용하게 쓰는 중인데.( 역사 수업은 타이핑, 경제 수업은 필기, 행정법 수업은 교과서 스캔 뜬거 밑줄치기 등 ) 부드러운 큰 화면으로 공부하니까 세상 편하고 좋은데. 이 정도면 (매우매우 비싸지만)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꼭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현명한 사람이지' 뽕에 취한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유독 인터넷에는. 하긴 뭐, 인터넷에선 아직도 갤럭시 vs 아이폰으로 죽어라 싸우고 있으니... 다들 현실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cmt al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