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참 애증의 존재네요
계속되는 플옵 잔혹사나 최근의 계속된 부상 민폐(?!)를 보면 가끔 미워지기도 하죠.
최근 다저스 부진도 갑작스런 부상 재발로 인한 마운드 이탈이 나비효과 된 측면도 있죠.
덕분에 무리하게 4일 로테돌다가 필리스전 제대로 말아먹고 이후에 계속 빌빌대고 있고.
그러다 아니나다를까 요 며칠 계속 안 좋던 뷸러가 이탈해버리는 사태까지 왔네요.
문제는 커쇼 이 분이 너무 사명감(?)이 넘치죠.
위에 말한 문제점(!!)을 너무 잘알아서, 무리해서라도 자꾸 피치로 돌아와서 에이스로서 뭔가를 하려는 의욕이 넘친다는게 문제죠.
그러다 안 그래도 성하지 않은 몸 이끌다 탈난적이 최근엔 한두번이 아닌지라.
이번에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고 조속한 복귀 의사를 밝히는데 팬들은 또 불안해하죠. 괜찮다고는 하나 진짜 괜찮은건지 속은게 한두번이 아니라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건 곤솔린이 어느정도 포텐이 터진거 같고 앤더슨이 생각보다 잘해서 버티는건데, 두 선수도 언제 슬럼프 빠질지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커쇼를 미워하고 버릴수 없는게, 선수들 특히 다저스 투수들의 롤모델이자 정신적지주가 되는지라 재계약 하지 말아달라 할수도 없죠.
이번 곤솔린의 각성에도 커쇼의 조언이 큰 지분 차지했다 하니 실로 이런거 보면 단순히 플옵 좀 부진하고 유리몸 민폐라고 마냥 깔 수 없는 선수입니다.
20년 단축시즌 우승 이후론 나아졌다지만, 자꾸 이런저런 소리 안나오게,
이번엔 커쇼가 플옵에서 2001년 랜디존슨마냥 멋지게 팀 캐리하고, 윌시 MVP 들어올리며 진짜 명예롭게 은퇴하는거 보고잡네요.
요즘 부진한 다저스와 커쇼보며 이런저런 생각 떠올라 잡설이 좀 길어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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