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가 한국에서는 왜 실패했을까?

애초에 스2 나올때만해도 관심 어마어마 했었고

스1을 계승할 차세대 블리자드 신작으로 기대 많이 모았죠.

그 때만해도 스1은 점점 인기가 식어가고 있었고 지금같은 민속놀이 취급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스2를 뜯어보니 스1을 뭘 계승했는지, 스1보다 뭐가 나아졌는지 모를 정도로

매력이 없었던게 크고,

DK를 필두로 블리자드의 사후관리도 참 개떡같았죠.

밸런스야 첨엔 당근 엉망일수 있는데

그래서 패치 내놓을때마다 밸런스가 맞긴 커녕 더 개판되었죠.

거기에 논란될때마다 납득못할 해명이나 늘어놨었고요.

특히나 DK의 특정종족 편애 얘기까지 나올정도였으니 그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고 봐야죠.

결국 기대를 모았던 사람들 전부 실망시키고 다 떨어져나가니,

돈이 안되는 스2를 최대방송사인 온겜넷이 스1마냥 성대하게 리그 치르며 중계할 이유가 사라졌고,

거기에 스1 개인리그 종료 후 갈곳잃은 유저들과 팬들을 롤이 다 흡수하며 좆망했죠.

스2는 뭘해도 인기가 없으니 스1에서 넘어온 코인영호같은 애들도 오래못가 결국 스1으로 다 회귀.

그래서 기존 팬들도 매력도 없고, 게이머들도 누군지도 모르는 스2를 머리아프게 볼 바에야

원래 알고 지내던 애들이 계속하고 익숙한 스1이나 붙잡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한국에서 스2는 처절히 몰락하고,

스1은 그 질긴생명 끈질기게 이어가다 이젠 민속놀이화 된거죠.

그러게 블자가 겜을 좀 잘 만들고 관리 잘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님 스2가 넘 늦게 나온걸지도?

몇년만 더 빨리 나왔어도 이렇게 허무하게 몰락하진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