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판 ‘나는솔로’ 대박났지만…‘가짜커플’ 등 우려 목소리
부산 사하구가 지역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소개팅’ 사업이 성과를 거두며 내년부터 주기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 다만, 여성 참여율이 남성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여 지속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사하구는 미혼 남녀 만남의 날 행사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사업에 필요한 1억2000만 원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부터 연 6회 주기적으로 소개팅 행사를 개최한다. 회당 30명(남녀 각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사하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거나 구민이어야 한다. 참여자 연령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는 20 30대 위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시범 사업 때는 23~43세가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연령대의 폭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범 운영 당시 구는 남녀 각 14명, 총 28명을 모집했는데 모두 16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남성 9.8대 1, 여성 1.8대 1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가 몰리자 서면 심사와 개별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구가 준비한 저녁 식사, 1대 1 데이트 등을 통해 커플 8쌍이 탄생했고, 현재까지 5쌍이 인연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 사업과 연계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지원금’ 사업도 계획 중이다. 소개팅으로 커플이 되거나 결혼하는 이들에게 ▷데이트 비용(1인당 50만 원) ▷상견례 비용(커플당 100만 원) ▷결혼 축하금(커플당 2000만 원) ▷문화예술 지원금(커플당 한 분기 2만 원)▷주거비(전세 3000만 원·월세 60만 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억30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각에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시범 사업 때도 여성 참여율이 남성보다 크게 낮았는데, 연 6회나 개최하면 여성의 참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지원금만 노린 ‘가짜 커플’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관련 예산을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의 주거비로 지원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23~43세 외국인 여성이 975명이다. 부족한 여성 참여율은 외국인으로 메울 수 있다”며 “지적된 문제를 보완해 사업이 성공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병... 이벤트 장소 봐라... 뭐 어디 수련회함? 그리고 부족한 여성참여율은 외국으로 보완?
얘넨 진짜 인간을 가축 그 이하로 보나봐. 하루빨리 지방선거를 해서 다 갈아엎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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